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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대 미래과학 미래인생 가벼운 이야기

리얼돌과 인공지능이 만나게 되는 미래 시대 휴머로이드

얼마 전에 필자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그녀, 안드로이드”라는 러시아 드라마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고 미래 시대 인공지능 혹은 휴머로이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그 흥미와 몰입감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인공지능이 가미된 로봇사람 즉 휴머로이드에 대해서 제가 상상하고 짐작했던 이상의 묘사가 그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작금의 인식을 초월하는 현란하고 놀라울만한 사항들이 과연 미래에는 어떻게 현실화될것인가 하는 설레임도 느끼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현실에서 그런 아름답고 현란한 휴머로이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기반이 될 수 있는 리얼돌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리얼돌의 거의 인간에 동일하거나 인간을 초월할 수 있는 심미적인 효능감을 달성하고 인공지능이 결합되어 기능적인 성능까지 획기적으로 현실화되야 하는 희망사항이 있고, 연구와 개발이 거듭나고 있을것입니다.

현재 리얼돌은 성인용품으로써의 수요가 첫 번째일것이고, 그리고 인형놀이 및 전시목적의 일환으로써의 관상용이 두 번째일것이고, 세 번째가 가용 인공지능이 결합된 로봇의 형태로써 조잡하게나마 실용적인 부분에 출현하거나 연구개발의 대상이 되고 있을것입니다.
필자의 본 포스팅 내용은 아마 첫 번째와 관련하여 서술하게 될 것입니다. 기본적인 욕구중 하나인 성욕과 관련된 이야기는 충분히 천박하고 비속하다라는 비아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욕구중에 식욕과 수면욕은 인류 역사 발달과정에서 충족이 가능한 방향으로 수렴되었지만 성욕은 그러지 못하다라는 것을 알고 있을것입니다. 여전히 성욕충족이 노력으로 해결이 될 수 없는 소외된 그룹 유형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설령 배우자나 연인이 있음에도 “성적 판타지”라는 의미로 포장된 욕정으로부터 거의 대부분의 인류들이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필자부터도 그러한 범주에서 벗어나진 못할테지만 말입니다.

저의 주관적인 사견이라는 점을 우선 분명히 밝히며, 또 보잘것없는 누추한 글로 인하여 갈등과 말싸움 비방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리얼돌은 우선 세대별로 그 변천과정과 향후 미래에 어떠한 내용이 될 것인지 추측 및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1세대부터 4세대로 나뉘어 정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사람과 비슷해 보이는 단백질 인형 즉 리얼돌의 존재를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상의 문헌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상당히 충격적이고 흥미로왔습니다. 특히나 외관이 미려하고 이상적인 몸매구현이 되어있고 촉감이 사람과 유사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리얼돌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일반적인 청년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흥미로왔을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만 현실에서는 실제 사람들끼리 활발한 대인관계를 통해 이성을 만나는 시도를 하고 연애를 하는 것이 이상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따라서 실제 사람이 아닌 다른 인형이나 로봇을 욕구적으로 갈망한다는것인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놀림받을수 없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1세대 리얼돌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우선 “불쾌한 골짜기”를 접하기 직전 사항이었거나 혹은 불쾌한 골짜기에 이른 그래도 실제사람보다는 못한 묘사의 한계였을것입니다. 1세대와 2세대를 구분하는 관건이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했느냐 초월했느냐의 여부일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그냥 말랑말랑한 마네킹에 지나지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제가 29살이었던 2007년도 무렵 그때 연애중이기도 했었으나 싱글인 친구와 함께 “리얼돌체험방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한번 같이 가보자”라는 말을 주고 받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때 이미 보도자료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존재하였으나 한번도 가보진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곳이 바로 주변에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 내면에도 인정하기 민망할수도 있는 그런 리얼돌에 대한 민망함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하는 작금의 시점(2022년)은 2세대 리얼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2세대는 5-6년전에 현실화된걸로 여겨집니다. “불쾌한 골짜기”는 확실히 초월한 단계인 것 같으며,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 애인보다도 더 아름답고 탁월한 것 같습니다. 2세대는 리얼돌 내에 체온을 구현할 수가 있으며, 심지어는 신음소리 구현(1세대에도 있었다고는 합니다)되고 리얼돌 자체에 원활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지는 부분 역시도 주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통관 관련해서 제한이 많다고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은근히 퀄리티 좋은 리얼돌이 재작되고 유통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퀄리티 좋은 2세대라 하더라도 사람보다 더 낫다고 말하기엔 논란이 따르며, 다소 보수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원리주의적인 사람들은 리얼돌에 대해서 불호하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욕구충족측면에서는 사람보다 더 우월하다는 의견도 있고, 만족 효능감은 1세대보다 발전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세대 이후 부터는 미래의 상상이며 추측이며 여러 가지 관련 정보들을 접해본 바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예외적으로 법과 질서와 일부 비뚤어진 종교적 원리주의자들과 편가르기를 즐기며 사익을 추구하는 PC주의자들이 오만한 거드름만 떨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여하튼 2세대 리얼돌까지의 욕구충족놀이(?)에서는 유사행위 이전의 자기위로적인 효능까지일것입니다. 그러나 호불호에 따라서는 2세대 리얼돌에게서도 짐작이상의 행복과 만족이 충족되는 분들도 드물지만 적지 않을것으로 봅니다.

3세대부터는 이제 인공지능(AI)와 결합합니다. 로봇의 보다 아름다운 진화이며 이때부터 휴머로이드입니다. 머신러닝과 제한적인 딥러닝정도까지가 구현된 상태이기 때문에, 학습화된 기능측면에서는 실제사람보다 우월한 점도 있겠지만은 여전히 부족한점이 있고, 깊은 사고 및 감정 구현까지는 의문점이 남는 단계일꺼라고 상상해 봅니다. 그러나 3세대부터는 전세대와 대비되어 기능적인 효능감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3세대 이후부터는 실제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마사지와 온갖 각종 휴머로이드 주도하의 욕구충족놀이가 가능해지고 되고, 간단간단한 반복학습된 가사 노동 및 간이 비서로써의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해낼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산업 분야에서는 육체노동의 가담을 줄여주고 대체하는 부분까지도 당연하게 기대할 수 있고, 슬슬 실제 사람보다 낫다고 여기는 유형들도 늘어나기 시작할것입니다. 그러나 3세대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보다 깊고 넓은 학습 및 감정 구현 그리고 실제 인류와 합리적인 공존이 가능한 윤리알고리즘을 확실하게 정의내리는 부분에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빅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연산 사고하기 위해서는 IT분야 컴퓨터 및 반도체에서의 발달까지도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AI의 핵심을 이루는 하드웨어들이 보다 경량화되고 튼튼해야하며 신속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기술적인 한계도 돌파를 해야하는데에 있습니다.
1세대와 2세대의 구분이 불쾌한 골짜기, 2세대와 3세대의 구분이 인공지능 결합여부였다면, 3세대와 4세대의 구분은 기술적 특이점을 돌파하고 실제 사람보다 우월해지는 여부가 관건입니다.

4세대부터는 “강인공지능”기반 휴머로이드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그녀-안드로이드”드라마에 나왔던 여주인공 휴머로이드는 4세대에 근접한 예시로써 매우 적절합니다. 리얼돌부터 시작한 원초적인 욕구충족측면의 효능감은 이미 충족하고도 넘쳐날 정도며, 모든 면에서 사람을 초월합니다. 4세대부터는 기술적 특이점 돌파이후의 레벨로써, 자체적으로 재작할 수 있고, 인류를 위해 어떠한 것을 준비하고 배워야하는지도 가능하고 감정교류 및 가치관 정립도 가능한 단계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유지보수가 가능한 단계이며 이들과 동반한다는 것 자체로 독거노인 및 장애인들 대인관계적인 취약계층들에게도 매우 행복한 효능감으로 존엄성을 재고해줄 것입니다.

윤리적 불확실성 여부를 근거로 강인공지능을 경계하는 주장도 만만치는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기술혁신과 역사발달과정이라고 하는 것은 적지않은 거부의사계층의 방해와 대화하고 타협하고 때로는 전쟁까지 겪으며 돌파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본 포스팅의 논조가 너무 긍정적이고 경박하게만 이야기한다고 싫어할 사람들도 적지 않겠지만 인공지능의 발달과 기술적 특이점 및 휴머로이드의 발달이 가져다 줄 수많은 순기능 및 인류에게 겪게될 효익에 대해서는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복지적 취약계층이라고 볼 수 있는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을 위해서라도 휴머로이드가 발달되야하고 보편화되야 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적지않은 수의 “연애부적응자”들에게도 행복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모적으로 우수하거나 인기 및 매력이 탁월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는 편에 속합니다.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윤리적 사명감과 아울러 연애가 안되면 포기하거나 자기위로를 대안삼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나마 그러한 유형들이 대부분인건 참 다행한 일이고 민주시민질서를 당장 유지함에 있어서도 타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의 불충족을 비뚤어지게 해소하게 된다면 그것이 성범죄의 형태로 혹은 매춘의 악성화된 형태(미성년자 성착취)로 이어지는 등의 부조리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부조리들을 불식시키고 최소화시키는쪽으로 수렴하는대에도 휴머로이드의 존재는 큰 효능감을 발휘할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누구나 현실적으로 충족되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는 “성적 판타지”를 갖고 있습니다. 일단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킬수 있음은 물론이고, 독거하는 성인들이 급증하는 미래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감정적으로 건강한 노년의 삶으로 넘어가는대에도 해로움보다는 효익이 더 많아서 상쇄하고도 넘칠거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신의 삶을 선택하는 숫자가 더 많아지긴 할것입니다. 하지만 이점을 들어 휴머로이드와 인공지능을 비난한다면 어리석은 발상인것입니다. 저출생을 해결하고 인구감소에 대한 대안의 화두를 휴머로이드에 대한 경계로 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어쩌면 저출생과 인구감소는 전세계적으로 대세화되어가고 있는중일수도 있으며, 정치와 사회체계에서 답을 찾는게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그러한 상상을 하다보면 주변의 총각인 지인들에게 약간 부러움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같이 존재하는 배우자와 배우자로 인해 생긴 새로운 처가 식구, 그리고 소중한 딸아이를 소홀히 하고 독신으로 돌아가겠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지만 가족애에 대한 책임감은 중요한 가치이며, 결혼생활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이기 때문에 이런 상상을 가끔해본다고 아주 부도덕하고 불경하게 취급되는 민망한 수치심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두서없게 써놓아 참 난잡한 잡상글이 되어버리고 말았는데, 아뭏튼 인공지능이 결합된 휴머로이드의 출현으로 필자나 본 포스팅을 읽은 모든 분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미래시대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ps. 3세대이상 휴머로이드가 보편화되고 난 다음의 예측이라고 말하긴 민망한 상상을 읊어보겠습니다.

안마의자 쇠퇴 - 스마트폰 보급되고 난 후의 PMP나 MP3플레이어의 신세가 될 듯 합니다. 휴머로이드의 훈련된 마사지 기능은 더불어 출장 마사지 아가씨들의 생계마저도 위협할 것 같습니다.

노인복지인력의 감소 - 현재 독거노인 복지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생활관리사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간병 및 요양측면에서도 기존의 인력들은 멋들어진 휴머로이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그려집니다. 아마도 노인복지인력은 최소한의 관리운영에서의 사무 행정요원들만 남게될 듯 합니다.

독신자 증가 - 삐딱선 타며 늙어가는 사람보다 휴머로이드와 함께하는 삶이 더 낫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분명 증가할것입니다. 독신자 증가는 저출생의 문제로 직결되며 위기감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저출생은 사실 정치와 사회 문제로 해답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출생을 도모했던 부부에서 또다른 출생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도 저출생으로 인류가 멸종하는 것을 염려하며 휴머로이드를 반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인류의 위협은 사실상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기후 변화 및 우주 재해적인 변수, 혹은 전쟁광적인 패권국가들의 횡포가 수술과 고민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외모지상주의의 퇴색 - 내 자신이 외모가 못났어도 휴머로이드로 충족될 수 있는 대안은 인간관계에도 흥미로운 변화로 현실화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더 좋다는 원리주의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끼리는 외모 및 매력의 최상위로 군림하는 사람들의 인기와 무형적 특권은 적지않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삶과 행복이 적어도 지금처럼 비참하지는 않겠죠

새로운 자산가치로써 인공지능 및 휴머로이드의 보유 - 집과 차량의 소유가 부와 재산의 척도인 작금의 현실과는 달라질것이라고 봅니다. 매우 진보적으로 발달하고 감정 및 윤리적 가치관이 최적화된 인공지능 및 휴머로이드와 동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매매와 거래 여부 및 인격화로 간주해야할것이냐에 대한 윤리가 개제된 사회학적 인류학적 고민을 겪어야 한다는 것 역시 피할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의외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점 - 너무 본 포스팅 내용들이 남자 시각의 한계인지라 남자 관점에서만 좋은점을 끄적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이 독신으로 살게되었을때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멋들어진 아이돌 닮은 휴머로이드의 존재는 오히려 더 여성분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올 것 같습니다.

본절적으로 휴머로이드의 발달과 보편화는 인간존엄을 보다 소중히 여기고 소외와 외로움과 근본적인 불편함을 긍정적으로 해소하는대에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들의 존재는 성별 및 계층간의 갈등 및 감정적 소모가 따르는 논쟁으로 이어져서는 안되며, 그러한 불만족들을 해소하는대에 있어서 필요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내용들을 상상하고 써야 하지만 막쌍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이정도밖에 되진 않네요. 부족하고 두서없는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한 현재의 삶을 넘어서서 미래의 라이프를 향유하기를 기원합니다.